솔이 안 들어가서 포기했던 물병·유리병, 물+굵은 소금+주방세제 몇 방울만 넣고 흔들면 내부 벽에 붙은 끈적임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입구 좁은 병 세척법 |
안녕하세요! 냉브루를 매일 병에 담아 마시다 보니 병 안쪽에 미세한 얼룩과 냄새가 남는 게 늘 고민이었어요. 병솔로는 아랫부분이 잘 안 닿고, 뜨거운 물만으로는 미끈한 막이 그대로더라고요. 어느 날 어머니가 알려주신 “굵은 소금 넣고 흔들기”를 해봤더니, 작은 알갱이가 사포처럼 벽면을 살살 긁어내며 때가 단숨에 떨어졌습니다. 그 뒤로 저는 주말마다 모아둔 병들을 소금 흔들기 루틴으로 관리합니다. 오늘 그 방법을 재질별 주의점까지 묶어 깔끔하게 소개할게요.
굵은 소금이 통하는 이유
포인트는 기계적 마찰과 삼투·용해의 조합이에요. 굵은 소금 결정은 둥근 모서리의 미세 입자로, 병 벽을 긁어내며 기름막·당분막을 느슨하게 만듭니다. 동시에 물에 일부 녹은 염 용액이 점도를 낮춰 세제가 오염을 감싸 끌어내기 쉬운 상태를 만들죠. 병솔이 닿지 않는 곡면(바닥 모서리, 어깨라인)도 소금 알갱이가 “구르는 궤적”으로 골고루 스치며 세정 효과를 냅니다. 다만 코팅 유리(무늬·도금), 연질 플라스틱, 특수 코팅이 있는 금속병은 스크래치 위험이 있으니 입자량·세기를 줄이거나 다른 방법을 우선 고려하세요.
병 크기별 재료·희석 비율
용량(대략) | 물(미지근) | 굵은 소금 | 주방 세제 | 흔들기 시간 |
---|---|---|---|---|
300~500ml 소병 | 병의 1/3 | 작은술 1 | 2~3방울 | 30~40초 |
750ml 와인병급 | 병의 1/3~1/2 | 작은술 2 | 4~5방울 | 40~60초 |
1L 이상 대병·물병 | 병의 1/2 | 작은술 3 | 6~8방울 | 60~90초 |
흔들어 씻는 7단계 절차
라벨·뚜껑·패킹을 분리해 세척하면 냄새가 덜 남습니다.
- 예비 헹굼: 병에 미지근한 물을 조금 넣어 가볍게 흔들어 큰 잔여물을 버립니다.
- 재료 투입: 굵은 소금 → 물 → 주방 세제 순서로 넣어 뚜껑을 닫습니다.
- 봉인: 손바닥이나 실리콘 마개로 입구를 단단히 막아 누수를 방지합니다.
- 스월링: 원을 그리며 10초간 회전시켜 소금이 바닥·어깨 라인을 고르게 타고 돌게 합니다.
- 쉐이킹: 상하·좌우로 30~60초 흔들기(중간에 180° 뒤집어 바닥 모서리까지 공략).
- 헹굼: 세제 거품과 소금알이 모두 빠질 때까지 충분히 헹궈 주세요.
- 건조: 입구를 아래로 세워 물기를 뺀 뒤, 통풍되는 곳에서 완전 건조.
좁은 입구 보조 도구·대체재
굵은 소금만으로 대부분 해결되지만, 병 형태·오염 정도에 따라 보조 도구를 쓰면 더 수월합니다. 긴 실리콘 병솔은 스테인리스·유리 모두에 안전하고, 와인병처럼 어깨가 급하게 꺾인 형태엔 구부러지는 와이어 병솔이 좋아요. 플라스틱(PET)처럼 스크래치가 잘 나는 재질은 소금 양을 줄이거나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로 대체 후 부드럽게 흔드는 편이 안전합니다. 보온병은 내부 코팅 유형이 다양하므로 제조사 권장 세정법을 우선 확인하고, 탈취 목적이라면 소금 대신 미지근한 물+중성세제로 충분히 담가두는 방법도 효과적입니다.
오염 유형별 해결표
증상/오염 | 권장 방법 | 추가 팁 |
---|---|---|
기름막·매끈한 손때 | 소금+미지근한 물+세제 흔들기 60초 | 헹굼 전 1분 정지해 분리 유도 |
우유·요거트 잔유 | 소금 흔들기 후 따뜻한 물로 두 번 헹굼 | 냄새 남으면 뚜껑·패킹 분리 세척 |
커피·차 탄닌 얼룩 | 소금 흔들기 → 햇빛 피해서 건조 | 심하면 담금 시간 10분 추가 |
탄산음료 당분 끈적임 | 소금+세제 흔들기 40초 | 미지근한 물이 당분 용해에 유리 |
곰팡이 냄새 | 소금 흔들기 후 완전 건조 | 건조대에 거꾸로 세워 물빼기 |
자주 하는 실수 체크리스트
자주 묻는 질문
일반 유리는 보통 문제 없지만, 도금·프린팅·특수 코팅이 있는 병은 미세 스크래치가 날 수 있어요. 소금 양을 줄이고 흔들기 강도를 낮추세요.
가능하지만 연질은 흠집이 쉽게 납니다. 소금 소량·짧게, 또는 부드러운 병솔로 대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내부 코팅(세라믹, 불소 등)에 따라 다릅니다. 강한 마찰은 코팅 수명을 줄일 수 있어요. 미지근한 물+중성세제로 담금 후 부드러운 병솔을 권장합니다.
쌀도 물리적 마찰을 제공하지만, 전분이 남아 끈적임을 만들 수 있어요. 사용 후 충분히 헹구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 가정 배수에서는 물과 함께 녹아 내려가 문제 없습니다. 다만 다량을 한 번에 버리기보다 물과 함께 충분히 흘려보내세요.
뚜껑 패킹·캡 내부가 원인일 수 있어요. 분리 세척 후 완전 건조하세요. 햇빛 직사광보다는 통풍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냄새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입구가 좁다고 청소를 미루다 보면 냄새와 얼룩이 금방 쌓이죠. 오늘부터는 물+굵은 소금+세제 몇 방울을 넣고 1분만 흔들어 보세요. 병솔이 닿지 않는 곡면까지 알갱이가 굴러다니며 때를 깔끔하게 떨어뜨립니다. 해보신 뒤 효과, 사용한 소금 양, 재질별 팁을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여러분의 노하우가 모이면 집안 병·보틀 관리가 훨씬 가벼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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