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하려고 식사 중 물 마셨는데…물 100g마다 49kcal 더 먹었다는 반전 연구
안녕하세요.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물병부터 크게 준비하는 분들이 많죠. 저도 예전에는 식사 중간에 물을 자주 마시면 배가 금방 차서 밥을 덜 먹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최근 미국 코넬대 영양과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에서는 식사 도중 물을 많이 마신 참가자일수록 음식과 에너지 섭취량도 함께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그렇다고 식사 중 물을 무조건 참아야 한다는 뜻은 아니고요. 이번 결과가 어떤 방식으로 나왔는지, 왜 이런 현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는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1. 물배를 채우면 덜 먹는다는 생각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식사 전에 물을 마시면 배가 차서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 것 같고, 식사 도중에도 틈틈이 물을 마시면 숟가락을 빨리 내려놓게 될 것처럼 느껴지죠. 실제로 물은 일상적인 수분 섭취에 꼭 필요하지만, 물을 많이 마시는 행동 자체가 곧바로 식사량 감소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식사 전 물 섭취와 식사 도중 물 섭취는 상황이 다를 수 있어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도 식사량을 줄여보겠다고 밥 한입 먹고 물 한 모금, 다시 반찬 한입 먹고 물 한 모금을 반복해 본 적이 있어요. 배가 빨리 부르는 느낌은 잠깐 있었지만 이상하게 식사 시간은 더 길어졌습니다. 입안이 깔끔해지니 다시 음식 맛이 살아나는 느낌도 있었고요. 물론 개인적인 경험만으로 결론을 내릴 수는 없지만, 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해석을 보면 왜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 조금 이해가 됐습니다.
먼저 구분할 점
이번 내용은 식사 도중 물을 마신 행동과 음식 섭취량의 관계를 살펴본 연구입니다. 물 섭취 전체를 줄이거나 식사 중 갈증을 억지로 참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2. 코넬대 연구는 어떻게 진행됐나
미국 코넬대 영양과학 연구진은 성인 86명을 대상으로 식사 중 물 섭취 행동과 음식 섭취량을 분석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점심으로 물과 함께 비프 칠리 또는 치킨 티카 마살라를 먹었고, 연구진은 식사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행동을 세밀하게 관찰했습니다. 단순히 식사가 끝난 뒤 남은 음식만 확인한 것이 아니라 음식 한입과 물 한 모금을 얼마나 자주 번갈아 섭취했는지, 물을 어느 정도 마셨는지 등을 함께 분석한 점이 눈에 띕니다.
| 연구 항목 | 내용 | 살펴본 이유 |
|---|---|---|
| 참가자 | 성인 86명 | 성인의 실제 식사 행동을 관찰 |
| 점심 메뉴 | 비프 칠리 또는 치킨 티카 마살라 | 정해진 음식을 물과 함께 섭취하도록 구성 |
| 관찰 방식 | 식사 장면 촬영 영상 분석 | 음식과 물을 번갈아 먹는 횟수 확인 |
| 주요 측정값 | 물·음식 섭취량과 에너지 섭취량 | 물 섭취 행동과 식사량의 연관성 분석 |
연구진은 참가자들이 평소 생활에서 먹는 모든 식사를 추적한 것이 아니라 정해진 점심 식사 상황을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모든 음식과 모든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하기보다는, 식사 중 물을 마시는 방식이 섭취 행동과 어떤 관계를 보였는지 확인한 연구로 이해하는 편이 적절합니다. 연구가 국제학술지 《애피타이트》에 발표됐다는 점도 함께 알려졌습니다.
3. 물 섭취량과 음식 섭취량의 관계
분석 결과는 처음 예상했던 방향과 달랐습니다. 참가자가 식사 도중 물을 100g 더 마실 때마다 음식 섭취량은 약 39g, 에너지 섭취량은 약 49㎉ 더 많은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물을 더 마시면 위가 차서 음식량이 줄 것이라는 단순한 예상과는 반대였던 셈이에요. 음식 한입과 물 한 모금을 번갈아 먹는 횟수가 한 번 늘어날 때마다 음식 섭취량도 약 4.4g 증가하는 흐름이 함께 관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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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 물 100g 추가
음식 섭취량이 약 39g 더 많은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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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 물 100g 추가
에너지 섭취량이 약 49㎉ 더 많은 경향도 관찰됐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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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물을 번갈아 먹는 횟수 1회 증가
음식 섭취량이 약 4.4g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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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해석
물을 많이 마셨기 때문에 반드시 더 먹었다고 인과관계를 확정한 것은 아닙니다.
여기서 숫자만 보고 “식사 중 물 한 컵을 마시면 무조건 49㎉를 더 먹는다”고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연구에서 나타난 평균적인 연관성을 정리한 결과이기 때문이에요. 사람마다 평소 식사 속도와 갈증, 음식의 매운 정도, 입안이 마르는 정도가 다르므로 실제 섭취 행동 역시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물을 마실수록 더 먹은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진은 물이 위에서 비교적 빠르게 빠져나가기 때문에 물을 마신 직후 느끼는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물로 잠깐 배가 찬 느낌이 들더라도 식사 전체를 끝낼 만큼 강한 포만감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다만 이 부분은 이번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제시된 가능성으로, 물이 이동하는 속도만으로 음식 섭취량 증가를 모두 설명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물이 입안을 촉촉하게 만들어 음식물을 삼키기 편하게 했다는 점입니다. 음식이 맵거나 되직하고 입안에 오래 남는 경우라면 물 한 모금이 다음 한입을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죠. 물을 마실 때마다 입안에 남아 있던 맛과 질감이 전환되면서 같은 음식에 대한 감각적 피로가 늦게 찾아왔을 가능성도 언급됐습니다.
쉽게 말하면 물이 단순히 배를 채우는 역할만 한 것이 아니라, 입안을 정리하고 다음 한입을 더 편하게 만드는 역할도 했을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뷔페에서 여러 음식을 번갈아 먹으면 생각보다 오래 먹게 되는 것과 조금 비슷한 느낌일 수도 있어요. 입안의 감각이 계속 바뀌면 한 가지 맛에 빨리 질리지 않으니까요. 다만 이는 연구진이 제시한 추정이며, 실제로 감각 변화가 섭취량을 얼마나 늘렸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합니다.
5. 물을 빨리 마신 사람은 결과가 달랐다
흥미로운 점은 식사 중 물을 많이 마신 행동과 별개로, 물을 빠르게 마신 참가자에게서는 오히려 음식을 덜 먹는 경향이 관찰됐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물의 총량만으로 식사량이 결정된 것이 아니라 물을 마시는 속도, 한 모금이 입안에 머무는 시간, 음식과 물을 교차해서 먹는 방식 같은 세부 행동이 함께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는 셈입니다.
| 관찰된 행동 | 함께 나타난 경향 | 가능한 해석 |
|---|---|---|
| 물을 더 많이 마심 | 음식과 에너지 섭취량도 많은 경향 | 삼킴이 편해지고 식사가 이어졌을 가능성 |
| 음식과 물을 자주 번갈아 먹음 |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는 경향 | 입안 감각이 전환돼 쉽게 질리지 않았을 가능성 |
| 물을 빠르게 마심 | 오히려 음식을 덜 먹는 경향 | 전체 식사 시간 등 다른 요인의 영향 가능성 |
연구진도 이 결과와 관련해 물이 입안에 머무는 시간이나 전체 식사 시간 등 다른 변수가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물을 천천히 마셔야 한다거나 빠르게 마셔야 한다는 실천 지침을 이번 연구 하나로 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식사량은 물의 양 하나가 아니라 식사 속도와 음식 특성, 개인의 습관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6. 다이어트 중 식사와 물 섭취 실천법
이번 연구를 보고 식사 중 물을 아예 마시면 안 된다고 결론 내릴 필요는 없습니다. 음식이 맵거나 목이 마를 때 물을 마시는 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고, 필요한 수분 섭취를 무리하게 제한할 이유도 없어요. 다만 밥을 적게 먹겠다는 목적으로 매 한입마다 물을 반복해 마시는 습관은 기대한 만큼 식사량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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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갈증이 날 때 필요한 만큼 마시기
식사량을 줄이기 위해 억지로 많이 마시거나, 반대로 물을 무조건 참는 방식은 피합니다. -
2
한입마다 물로 넘기는 습관 살펴보기
음식과 물을 지나치게 자주 번갈아 먹으면 식사가 길어지는지 자신의 패턴을 확인해 봅니다. -
3
음식을 충분히 씹기
물로 급하게 삼키기보다 음식의 맛과 식감을 느끼며 천천히 씹는 습관을 들입니다. -
4
식사량은 음식 구성으로 조절하기
단백질과 채소, 적당량의 곡류를 포함해 포만감과 영양 균형을 함께 고려합니다. -
5
연구 결과를 절대 규칙으로 보지 않기
이번 연구는 특정 음식과 제한된 환경에서 진행됐으므로 다양한 실제 식사 환경에서 추가 확인이 필요합니다.
다이어트에서 더 중요한 건 물 한 모금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계산하는 일이 아닐 수 있어요. 배가 부른지 살피면서 천천히 먹고, 식사 후에도 만족감이 남는 구성을 찾는 게 훨씬 현실적입니다. 물은 다이어트 꼼수가 아니라 몸에 필요한 기본적인 음료로 생각하고, 식사량 조절은 접시에 담는 양과 음식 구성에서 시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렇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식사 도중 물을 많이 마신 참가자에게 음식과 에너지 섭취량도 많은 경향이 나타났지만, 모든 사람과 모든 음식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인과관계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갈증이 나는데도 억지로 참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식사량을 줄일 목적으로 한입마다 물을 반복해 마시는 방식은 기대와 다르게 식사를 더 오래 이어가게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신의 식사 습관을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연구에서 물을 빨리 마신 사람은 음식을 덜 먹는 경향이 관찰됐지만, 연구진은 전체 식사 시간과 물이 입안에 머무는 시간 등 다른 요인의 영향을 언급했습니다. 물을 빨리 마시는 것을 다이어트 방법으로 권할 근거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식사 중 물을 많이 마시면 물배가 차서 자연스럽게 덜 먹을 것 같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오히려 물 섭취량이 많을수록 음식과 에너지 섭취량도 늘어나는 경향이 관찰됐습니다. 물이 입안을 촉촉하게 해 삼키기 편하게 만들고, 음식과 물을 번갈아 먹는 과정에서 같은 맛에 빨리 질리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시됐고요. 그래도 이 결과만 보고 밥을 먹을 때 물을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갈증이 나면 필요한 만큼 마시되, 식사량을 줄이려고 매 한입마다 물로 넘기는 습관은 한 번 살펴보는 게 좋겠어요. 여러분은 식사 중 물을 자주 마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식사가 끝난 뒤에 마시는 편인가요? 평소 습관과 실제 식사량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댓글로 편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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