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테무 어린이 샌들서 환경호르몬 285배…해외직구 전 꼭 확인하세요
“한 철만 가볍게 신기지 뭐” 하고 주문한 아이 샌들, 가격보다 먼저 확인해야 할 숫자가 있었어요.
아이들 여름 샌들은 금방 작아지고 쉽게 더러워지다 보니 저렴한 해외직구 제품에 눈이 갈 때가 있어요. 디자인도 귀엽고 배송비까지 포함해도 부담이 적으면 “이번 여름만 신기자”는 마음으로 장바구니에 담게 되죠. 저도 아이 물건은 자주 바꿔야 하니 가격부터 보게 되는 순간이 있었는데, 이번 검사 결과를 보고서는 상품 사진보다 안전정보를 먼저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울시가 2026년 6월 30일 공개한 해외직구 어린이용품 안전성 검사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판매된 신발, 완구, 모자 등 21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어린이 샌들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보다 최대 284.6배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어요.
다만 이 결과가 해당 플랫폼의 모든 어린이 샌들이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에요. 서울시가 수거해 검사한 특정 제품에서 문제가 확인된 것이므로, 이미 구입했다면 막연히 불안해하기보다 판매자와 제품 사진, 모델 정보가 검사 대상과 일치하는지 먼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은 검사에서 무엇이 발견됐는지, 이미 산 제품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새로 구매할 때 무엇을 살펴야 하는지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요.
1. 서울시 해외직구 어린이용품 검사 결과
서울시는 여름철 수요가 늘어나는 어린이용품을 중심으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제품을 수거해 안전성을 검사했어요. 검사 대상은 어린이용 신발과 완구, 모자 등 총 21개 제품이었고, 이 가운데 5개가 국내 안전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적합 내용은 한 가지가 아니었어요. 샌들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고, 영유아용 샌들에서는 떨어질 수 있는 작은 장식 부품이 발견됐습니다. 비눗방울 장난감은 낙하시험 후 날카로운 끝이 생겼으며, 어린이 모자는 겉감의 산도 수치가 국내 기준 범위를 벗어났어요.
서울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5개 제품에 대해 해당 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검사 대상이었던 특정 제품의 결과이므로 플랫폼 전체나 같은 품목 전부를 한꺼번에 위험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어린이제품을 해외직구할 때 안전정보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해 보여요.
공식 발표 확인: 서울시가 2026년 6월 30일 공개한 해외직구 어린이용품 안전성 검사 보도자료에서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요.
2. 어린이 샌들에서 확인된 문제
가장 크게 알려진 제품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어린이 샌들이에요. 서울시 발표에 따르면 검사한 샌들 2개 제품의 메인 소재와 장식, 깔창 가죽 등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제품의 메인 소재에서는 기준치의 284.6배, 깔창 가죽에서는 147.9배 수준이 확인됐어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되는 물질입니다. 국내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에서는 DEHP 등 관리 대상 프탈레이트 7종의 총합을 0.1% 이하로 제한하고 있어요. 기준 초과 제품은 아이가 장시간 착용하거나 피부에 반복적으로 닿을 가능성을 고려해 사용을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테무에서 판매된 36개월 미만 영유아용 샌들에서는 쉽게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작은 장식 부품 8개가 확인됐습니다. 어린아이는 떨어진 장식을 입에 넣을 수 있어 삼킴이나 질식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영유아용 제품에서는 장식의 크기와 부착 강도가 특히 중요해요.
| 검사 제품 | 확인된 문제 | 검사 결과 | 소비자가 확인할 점 |
|---|---|---|---|
| 알리 어린이 샌들 |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기준 초과 | 메인 소재 최대 284.6배 수준 | 판매처·제품 사진·소재·모델 정보 비교 |
| 같은 플랫폼의 다른 샌들 | 메인 소재·장식·깔창에서 기준 초과 | 여러 부위에서 부적합 확인 | 겉모양이 비슷해도 정확한 판매 상품 확인 |
| 테무 영유아용 샌들 | 작은 장식 부품 탈락 가능성 | 작은 부품 8개 확인 | 장식을 잡아당겨 흔들림과 이탈 여부 확인 |
과장해서 받아들일 필요는 없어요. 검사 제품을 신었다고 해서 곧바로 건강 이상이 생긴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해당 제품과 일치하거나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아이에게 계속 신기기보다 사용을 중단하고 판매자에게 환불이나 반품을 문의하는 편이 좋아요.
3. 장난감과 어린이 모자의 부적합 내용
샌들 외에도 어린이가 직접 만지고 사용하는 제품에서 문제가 확인됐어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비눗방울 장난감은 낙하시험을 진행한 뒤 일부가 깨지면서 날카로운 끝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은 장난감을 떨어뜨리거나 부딪치는 일이 흔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용뿐 아니라 예상 가능한 오용 상황에서도 위험한 모서리가 생기지 않아야 해요.
어린이용 모자 1개 제품은 겉감의 산도인 pH가 8.2로 측정돼 국내 기준 범위인 4.0~7.5를 벗어났습니다. 모자는 이마와 두피에 오랫동안 닿고, 여름에는 땀까지 차기 쉬운 제품이죠. 피부가 예민한 아이가 착용했을 때 자극을 느낄 가능성을 고려해 섬유제품의 산도 기준도 관리되고 있어요.
장난감이나 의류를 고를 때는 눈에 보이는 디자인만 봐서는 이런 문제를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판매 페이지에 연령 정보와 재질, 제조자, 안전 관련 표시가 충분히 적혀 있는지 확인해야 해요. 정보가 거의 없거나 판매자에게 물어봐도 명확한 답을 받지 못한다면 저렴하더라도 지나치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 작은 장식: 손으로 가볍게 잡아당겼을 때 흔들리거나 떨어지지 않는지 확인해요.
- 깨지는 재질: 떨어뜨렸을 때 날카로운 모서리가 생길 만한 얇고 단단한 플라스틱은 주의해요.
- 강한 냄새: 냄새만으로 유해 여부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심한 화학 냄새가 지속되면 사용을 멈춰요.
- 피부 접촉 제품: 모자와 신발처럼 오래 닿는 제품은 재질과 세탁 방법을 확인해요.
- 연령 표시: 실제 아이 나이에 맞는 제품인지, 36개월 미만 사용 제한이 있는지 살펴봐요.
4. 해외직구 제품과 KC 안전정보 확인법
국내 정식 유통 어린이제품은 품목에 따라 안전인증이나 안전확인, 공급자적합성확인 등 관련 절차와 표시 의무가 적용됩니다. 소비자가 해외 판매자로부터 직접 구입하는 해외직구 제품은 국내 정식 유통 제품과 같은 방식으로 사전에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판매 페이지에 한글 안전표시가 없거나 국내 인증번호를 확인할 수 없는 제품도 많습니다.
상품 페이지에 KC 표시가 있다고 적혀 있다고 해서 그대로 믿기보다는 인증번호를 직접 조회하는 습관이 좋아요. 제품안전정보센터 세이프티코리아에서는 제품명과 모델명, 인증번호로 인증 현황을 검색할 수 있습니다. 조회한 정보의 제조사와 모델명이 판매 페이지의 제품과 일치하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해요.
KC 표시가 없다고 해서 모든 해외직구 제품이 곧바로 유해하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소비자가 안전성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에요. 특히 아이가 입에 넣을 수 있는 완구, 피부에 오래 닿는 신발과 의류, 작은 부품이 붙은 제품은 판매자의 설명만 믿기보다 공식 검사 결과와 리콜 정보까지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사이트: 세이프티코리아 인증정보 검색과 리콜·해외직구 안전성 조사 결과에서 제품명과 모델 정보를 검색할 수 있어요.
5. 구매 전 비교해야 할 안전 항목
해외직구 상품을 고를 때 후기 개수와 별점만 보면 놓치기 쉬운 정보가 많아요. 후기는 배송 속도나 디자인, 사이즈에 집중돼 있고 유해물질 여부는 눈으로 판단할 수 없거든요. 어린이제품은 가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제조자와 모델명, 재질, 사용 연령, 안전 관련 표시가 구체적으로 제공되는 상품을 고르는 편이 좋아요.
특히 여러 판매자가 똑같은 사진을 사용하는 해외 플랫폼에서는 상품 사진만으로 제품을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판매자 이름과 상품 번호, 주문 내역, 제품 상세 화면을 캡처해 두면 나중에 안전성 검사 결과와 비교하거나 반품을 요청할 때 도움이 돼요. 가격이 지나치게 낮고 판매자 정보가 거의 없는 제품은 조금 더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 확인 항목 | 비교할 내용 | 피하는 편이 좋은 경우 |
|---|---|---|
| 판매자 정보 | 상호·연락처·반품 주소·판매 이력 | 연락 수단과 반품 조건이 불분명함 |
| 제품 식별 정보 | 제품명·모델명·상품 번호·제조자 | 사진만 있고 모델 정보가 없음 |
| 재질과 구성 | 겉감·깔창·장식·밑창의 소재 | 재질이 단순히 ‘플라스틱’으로만 표기됨 |
| 사용 연령 | 권장 연령과 작은 부품 주의 표시 | 영유아용인데 작은 장식이 쉽게 흔들림 |
| 국내 안전정보 | KC 관련 번호와 공식 검색 결과 일치 여부 | 번호가 조회되지 않거나 다른 제품 정보가 표시됨 |
| 반품·환불 조건 | 안전 문제 발생 시 처리 방법 | 반품 비용과 분쟁 절차가 명확하지 않음 |
6. 이미 구매했다면 해야 할 일
이미 비슷한 샌들을 구매했다면 먼저 아이에게 신기는 것을 잠시 멈추고 주문 내역부터 확인해 보세요. 서울시 발표 자료에 나온 제품 사진과 판매자, 상품 페이지를 비교하고 정확히 같은 제품인지 살펴보는 게 첫 단계예요. 디자인이 비슷하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제품이라고 단정할 필요도 없고, 반대로 판매 페이지가 삭제됐다고 그냥 넘길 일도 아닙니다.
검사 대상 제품과 일치하거나 판매자로부터 안전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주문 화면과 상품 설명, 제품 사진을 캡처한 뒤 플랫폼 고객센터에 반품이나 환불을 요청하세요. 판매자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소비자24의 해외직구 상담이나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피부 발진이나 통증 등 이상 반응이 있다면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증상에 따라 의료진의 진료를 받는 편이 안전해요.
- 사용을 잠시 중단해요. 확인이 끝날 때까지 아이가 계속 착용하거나 장식을 만지지 않게 해요.
- 주문 정보를 저장해요. 판매자 이름, 상품 번호, 주문 날짜, 제품 사진을 캡처해요.
- 검사 제품과 비교해요. 색상만 보지 말고 장식과 밑창, 깔창, 판매처 정보를 함께 확인해요.
- 플랫폼에 환불을 요청해요. 안전성 검사 결과와 상품 정보를 첨부하면 상황을 설명하기 쉬워요.
-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상담해요. 소비자24 해외직구 상담이나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이용해요.
- 제품을 함부로 버리지 않아요. 환불이나 피해 상담 과정에서 사진 또는 실물 확인이 필요할 수 있어 따로 보관해요.
해외직구라고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지만 아이가 신거나 입고, 입에 넣을 수 있는 제품이라면 가격보다 제품 식별 정보와 안전검사 결과를 먼저 확인해야 해요. 확인할 정보가 없다면 사지 않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입니다.
그렇지는 않아요. 이번 결과는 서울시가 검사한 특정 제품에서 국내 안전기준 부적합이 확인됐다는 의미입니다. 플랫폼 전체의 모든 상품이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는 뜻은 아니므로 판매자와 상품 번호, 제품 사진, 모델 정보를 공식 검사 자료와 정확하게 비교해야 합니다.
해당 제품을 신었다는 사실만으로 바로 건강 이상이 발생했다고 볼 수는 없어요. 우선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검사 대상과 같은 제품인지 확인하세요. 피부 발진이나 가려움, 통증 등 실제 증상이 나타났다면 제품을 가져가 의료진에게 사용 상황을 설명하고 진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문구만 확인하지 말고 표시된 인증번호를 세이프티코리아에서 직접 검색하는 게 좋아요. 검색 결과에 나온 제품명과 모델명, 제조자 정보가 실제 판매 상품과 일치해야 합니다. 인증번호가 조회되지 않거나 전혀 다른 제품이 나온다면 구매를 미루고 판매자에게 정확한 자료를 요청하세요.
아이 물건은 몇 달만 쓰고 작아질 때가 많아서 저렴한 제품에 마음이 흔들리는 게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신발과 모자, 장난감처럼 피부에 오래 닿거나 입에 넣을 가능성이 있는 제품은 가격 차이보다 안전정보의 유무가 훨씬 중요하더라고요. 이번 서울시 검사 결과도 해외직구를 무조건 하지 말라는 의미라기보다, 상품 사진과 후기만 보고 서둘러 결제하지 말자는 경고에 가까워요. 구매 전에는 판매자와 모델명, 사용 연령, KC 관련 정보와 공식 안전성 조사 결과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이미 구입한 제품이 의심된다면 사용을 멈춘 뒤 주문 내역부터 차근차근 비교해 보세요. 여러분도 해외직구 어린이제품을 구매하면서 안전표시가 부족해 당황했던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정보를 나눠주세요. 다른 부모님에게 정말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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