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척추 vs 노년 척추: 협착증 두 얼굴—추간공·척추관 증상과 치료·예방
같은 ‘협착증’이라도 30대와 70대의 통증 위치·걷기 패턴·치료 전략이 확 달라집니다. 알고 보면 겁이 줄어요.
| 젊은 척추 vs 노년 척추 |
안녕하세요! 저도 한동안 허리 뻐근함을 “디스크겠지” 하고 넘겼다가, 계단에서 다리가 툭 풀리는 느낌을 받고 깜짝 놀랐어요. 병원에서 자세 교정과 운동 처방을 받으며 알게 된 사실은, 협착증도 나이에 따라 ‘얼굴’이 다르다는 점이었죠. 30대엔 주로 신경이 빠져나가는 추간공이 좁아져 다리 저림·근력 저하가 슬그머니 오고, 60–70대엔 척추관 자체가 좁아져 오래 걷기 힘든 간헐적 파행이 전형적이더라고요. 오늘 글은 “내가 어느 쪽에 가까운지”를 빠르게 가늠하고, 생활 속에서 바로 바꿀 수 있는 전략을 표·체크리스트로 정리합니다. 이 글은 일반 건강정보이며, 개인 진단·치료는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목차
협착증, 왜 두 얼굴인가: 부위·메커니즘 한눈에
‘협착’은 말 그대로 통로가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어디가 좁아지느냐에 따라 양상이 달라요. 젊은 층은 디스크가 볼록해진 변화가 옆 통로(추간공)를 좁히면서 해당 신경근을 자극해 한쪽 다리의 저림·힘 빠짐이 두드러지고, 노년층은 뼈·후관절·황색인대가 두꺼워지며 가운데 통로(척추관)를 좁혀 양쪽 다리의 당김·보행 거리 감소가 대표적입니다. 그래서 같은 ‘허리 통증’이라도, 오래 걷다가 주저앉고 쉬면 조금 나아 다시 걷게 되는 간헐적 파행은 척추관협착증 쪽 신호일 가능성이 높죠. 반대로 오래 앉아 있거나 특정 자세에서 한쪽 다리만 저리고 약해지는 느낌은 추간공 쪽을 먼저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연령대별 ‘주로 좁아지는 곳’: 추간공 vs 척추관
핵심 차이는 좁아지는 위치와 유발 원인입니다. 아래 표로 정리했어요. 개인차가 크므로 정확한 진단은 영상(MRI 등)과 신경학적 검진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 구분 | 젊은층(20–40대) 경향 | 노년층(60–70대) 경향 |
|---|---|---|
| 좁아지는 곳 | 추간공(신경이 빠져나가는 옆 통로) | 척추관(신경다발이 지나는 중앙 통로) |
| 주요 원인 | 디스크 팽윤·퇴행 변화, 자세·근력 불균형 | 후관절 비대, 인대 비후, 골극 등 퇴행성 변화 |
| 증상 포인트 | 한쪽 다리 저림/시림, 특정 자세·목적지향 통증 | 보행거리 짧아짐(간헐적 파행), 양측 증상 |
| 자세 영향 | 허리 뒤로 젖힘 시 증상↑ 가능 | 허리 굽히면 덜 아픔(쇼핑카트 사인) |
증상 패턴 비교: 30–40대 vs 60–70대
허리병=디스크만 떠올리기 쉽지만, 연령·증상 패턴을 묶어 보면 감별에 실마리가 생깁니다. 다음 체크리스트로 본인 양상을 대조해 보세요(자기진단은 한계가 있으므로, 경고 신호 시 반드시 진료).
- 젊은형(추간공 협착 의심): 한쪽 엉덩이→다리로 찌릿, 오래 앉음/허리 폈다 젖히면 심해짐, 특정 각도에서 발가락/발등 힘 빠짐.
- 노년형(척추관 협착 의심): 100–200m 걷고 쉬어야 함(간헐적 파행), 허리 굽히면 덜 아픔, 양쪽 종아리·발 저림.
- 공통: 야간 통증·열감·점점 심해지는 마비·대소변 장애는 지체 없이 병원.
진단 포인트 & 병원 갈 타이밍(레드 플래그)
진단은 병력 청취(언제·어디·어떤 자세에서), 신경학적 검사(근력·감각·반사), 영상(MRI/CT/단순 X-ray)로 이뤄집니다. 단순 근육통과 달리 신경 압박이 의심되면 근력 저하와 감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어요. 레드 플래그—대소변 장애, 진행성 마비, 밤에 깨는 심한 통증, 발열·외상 병력—가 있으면 즉시 진료가 필요합니다. 젊은층은 디스크-추간공 협착이 겹쳐 보일 수 있어 “한쪽” vs “양쪽”, “걷기 거리” 같은 단서가 감별에 유용하고, 노년층은 보행 평가(카트 테스트), 굴곡-신전 유발검사를 함께 봅니다.
치료 로드맵: 보존치료부터 최소침습까지
치료는 단계적으로 갑니다. 젊은층은 생활·자세 교정과 운동치료의 반응이 좋은 편이고, 노년층은 보행 장애가 심하면 감압 중심의 시술·수술을 검토합니다. 아래 표는 개념 정리용이며, 구체적 선택은 영상·증상·동반질환에 따라 달라집니다.
| 단계 | 젊은형(추간공 협착 경향) | 노년형(척추관 협착 경향) |
|---|---|---|
| 1) 보존 | 자세·업무 환경 교정, 약물, 물리·도수, 코어·둔근 강화 | 약물, 신경차단술, 굴곡 자세 보행 트레이닝 |
| 2) 중간 | 추간공 확장·미세 감압(필요 시), 최소침습 내시경 | 최소침습 감압술(내시경/현미경), 보행 회복 목표 |
| 3) 고급 | 재발·불안정 시 전문적 의사결정 | 불안정 동반 시 유합·보강, 로봇 보조 등 고려 |
예방·재발 억제 루틴: 일·집·운동 실천 리스트
척추는 습관의 기록입니다. 오늘 당장 바꿀 수 있는 루틴부터 시작해 보세요. 작은 교정이 통증 곡선을 완만하게 바꿉니다.
- 앉기 30–50분마다 2–3분 기립·가벼운 신전/굴곡 스트레칭
- 모니터 상단을 눈높이에, 의자 등받이는 골반을 세우는 각도로
- 스마트폰은 눈앞으로, 고개 숙이는 각도 최소화
- 주 2–3회 코어·둔근·햄스트링 강화(버드독·데드버그·힙힌지)
- 체중·허리둘레 기록: 0.5–1kg 증감에도 허리 컨디션 점검
- 걷기·수영·사이클 같은 저충격 유산소로 혈류·회복 도우미
자주 묻는 질문(FAQ)
디스크와 협착증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디스크는 ‘탈출·돌출’이 중심, 협착은 ‘통로가 좁아짐’이 핵심입니다. 증상이 겹칠 수 있어 병력·신경학적 검사와 MRI가 필요합니다.
젊은데도 협착증이 나오나요?
가능합니다. 특히 추간공이 좁아지는 형태가 보고됩니다. 오래 앉기·자세·근력 불균형이 배경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걷다 쉬면 괜찮아지는 건 왜죠?
허리를 굽힌 자세가 척추관 공간을 넓혀 신경 압박을 잠시 덜어주기 때문입니다. 이 패턴은 척추관협착증에서 흔합니다.
운동은 해도 되나요?
통증 허용 범위 내에서 코어·둔근 강화와 저충격 유산소는 도움 됩니다. 악화 신호(저림·마비 증가, 보행거리 급감)면 중단 후 평가가 필요합니다.
수술은 꼭 해야 하나요?
대부분은 보존치료로 시작합니다. 진행성 신경학적 결손, 보행 장애가 심한 경우 감압 등 시술·수술을 검토합니다. 방법은 개인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대소변 장애가 있으면?
응급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지체 없이 진료를 받으세요.
같은 협착증이라도 나이·부위·패턴이 다르면 전략도 달라집니다. 젊은층은 업무·자세·근력 루틴을 바로잡아 추간공 압박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이고, 노년층은 보행 거리·생활 기능을 기준으로 맞춤형 감압·재활을 설계하는 게 핵심이에요. 오늘은 책상·모니터 위치와 3가지 코어 운동(버드독·데드버그·힙힌지)부터 시작해 보세요. 통증이 오래가거나 마비·대소변 이상처럼 경고 신호가 보이면 미루지 말고 전문의와 상의하시길 권합니다. 댓글로 본인 루틴을 공유해 주시면, 직업·연령대에 맞춘 실행 체크리스트를 더해 드릴게요. 여러분의 하루 습관이 척추의 내일을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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