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 인테리어 꿀팁: 벽에 허브 화분 걸어 샤워 수증기로 천연 향기 만들기
샤워할 때 올라오는 따뜻한 수증기 + 허브 향… 은근히 기분이 확 달라져요. 진짜로요 ㅎㅎ
| 욕실 인테리어 꿀팁 |
오늘도 GS25 매장 마감하고 집에 들어오니 몸이 찌뿌둥하더라고요. 샤워기 틀자마자 올라오는 따뜻한 김이 거울을 뿌옇게 만들 때, 저는 습관처럼 한숨을 푹 내쉬어요. 그런데 욕실 벽 한쪽에 걸어둔 허브 화분에서 향이 살짝 번지면, 그 순간만큼은 ‘아… 오늘도 수고했다’가 자동으로 나옵니다 ㅎㅎ 비용도 많이 안 들고, 공간도 크게 안 잡아먹는데 체감 만족도는 꽤 크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욕실 벽에 허브 걸어두는 방법을 제가 해본 그대로 정리해볼게요.
왜 하필 ‘욕실 벽 허브’가 좋을까
욕실은 향이 제일 잘 “퍼지는” 공간 중 하나예요. 샤워할 때 따뜻한 수증기가 올라오면서 공기 자체가 촉촉해지잖아요? 그때 허브 잎에서 나는 향이 은근히 공기 타고 번져요. 디퓨저처럼 확! 세게 치고 들어오는 향이 아니라, “아 뭐지? 좋은 냄새 난다” 이런 느낌이라 더 좋더라구요.
포인트는 하나예요. 바닥에 두는 화분보다 벽에 걸어두는 화분이 훨씬 ‘향 체감’이 커요. 샤워기 근처 높이(가슴~눈높이)쯤에 걸면, 김이 올라올 때 향이 더 잘 타고 올라옵니다.
욕실에 잘 맞는 허브 고르기
욕실 허브는 “향만 좋으면 끝”이 아니더라구요. 습도, 환기, 빛(이게 제일 중요)이 같이 따라와야 오래 갑니다. 저도 처음엔 예쁜 것만 골랐다가 잎이 축 늘어진 적이 있었어요 😅 그래서 요즘은 “욕실 환경에 버티는 애들” 위주로 봅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창이 없고 어두운 욕실이라면 “오래 키우기”보다 “향 즐기기” 쪽으로 마음을 조금 내려놓는 게 편해요. 대신 창 있는 욕실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허브가 생각보다 잘 버텨요. (저는 그래서 낮엔 창 쪽, 밤엔 샤워 동선 쪽으로 살짝 옮기기도 했어요.)
벽에 거는 방법: 설치 체크리스트
“벽에 걸면 끝!” 같지만, 욕실은 물 튀고 습하고… 은근 변수가 많아요. 저는 한 번은 너무 낮게 걸었다가 샤워기 물이 튀면서 흙이 젖고, 그 다음날부터 잎이 시무룩해진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설치 전에 딱 세 가지만 봅니다: 물 튐, 환기, 배수.
- 걸 위치는 샤워기 직수/직분사 구역을 피하기 (물 튐이 누적되면 과습+곰팡이 확률 올라가요)
- 가능하면 가슴~눈높이에 걸기 (향이 올라오는 동선이 딱 맞아요)
- 화분은 배수 구멍이 있는 걸로, 물받이는 분리형이면 더 편함
- 벽걸이 고리는 습기에도 버티는 제품으로(부착형이면 완전 건조 후 부착)
- 환기 창/환풍기 가까운 쪽이 유리 (습기 빠지는 속도가 생존력입니다 ㅋㅋ)
주의 한 가지! “예쁜 천 화분걸이” 쓰실 때는 물 빠짐을 꼭 확인해요. 흙이 계속 젖어 있으면 향 이전에 식물이 먼저 지쳐요. 그리고 물받이에 고인 물은 그날그날 비워주는 게 제일 깔끔합니다.
습한 욕실에서 오래 살리는 관리 루틴
욕실은 습도가 높아서 물을 자주 줄 필요는 오히려 줄어들 때가 많아요. 저는 “흙 만져보고 판단” 이걸로 정착했습니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흙이 말랐으면 물, 아직 촉촉하면 하루 이틀 더 기다리기. 이 단순한 기준이 과습을 제일 잘 막아주더라구요.
제가 하는 “현실 루틴”은 이래요. 샤워 끝나고 환풍기 20~30분은 꼭 켜두기, 그리고 주 2~3번은 낮에 창 쪽으로 잠깐 보내기(빛 충전). 이 두 가지만 해도 잎이 덜 축 처져요.
또 하나, 잎이 너무 빽빽해지면 통풍이 안 돼서 습기가 갇히거든요. 그때는 과감하게 조금 솎아주세요. “아깝다…” 싶긴 한데, 그게 오히려 오래 가요. 저는 솎은 잎은 키친타월에 싸서 냉장고에 뒀다가 요리에 조금씩 쓰기도 합니다.
곰팡이/냄새/시듦… 문제 해결표
솔직히 욕실에서 키우다 보면 한 번쯤은 “어? 이상한데?” 싶은 날이 와요. 저도 그랬고요. 그럴 때 막 당황하지 말고, 증상별로 하나씩만 정리해서 손보면 대부분은 금방 돌아옵니다. (식물도 컨디션 관리가 필요하더라구요 😅)
저는 “문제가 생겼다”보다 “환경이 안 맞았나 보다” 쪽으로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해졌어요. 욕실은 원래 변수가 큰 공간이니까요. 딱 하나만 고르라면, 정말로 환기가 체감 1등입니다. 향도, 컨디션도 환기 따라가더라구요.
샤워할 때 향이 잘 퍼지게 만드는 소소한 팁
욕실 벽 허브의 매력은 “향이 확실히 난다!”가 아니라, 그날 컨디션에 따라 은근히 다르게 느껴진다는 거예요. 피곤한 날엔 민트가 더 시원하게 다가오고, 마음이 복잡한 날엔 로즈마리가 더 차분하게 느껴지고… 이런 게 묘하게 재밌어요.
- 샤워 시작 전, 잎을 살짝 한번 쓸어주기 (세게 문지르는 건 말고요, 살짝!)
- 샤워기 물줄기를 허브 쪽으로 쏘는 대신, 김이 올라오는 라인에 허브가 걸려있게 위치 잡기
- 샤워 후에는 환풍기 켜고 문을 살짝 열어두기 (향이 ‘잔향’으로 남을 때가 있어요)
- 잎이 너무 무성하면 1~2주에 한 번은 가볍게 솎기 (통풍이 되면 향이 더 맑아져요)
이거 진짜 별거 아닌데요, 샤워 시간이 “빨리 끝내야지”에서 “잠깐 쉬고 가자”로 바뀌는 느낌이 있어요. 하루 종일 서서 일하고 들어온 날엔 이런 작은 장치가 꽤 큰 위로가 됩니다. (저만 그런 거 아니죠? ㅎㅎ)
가능은 한데 “오래 키우기”보다는 “향 즐기기”에 더 가까워요. 낮에 잠깐이라도 빛이 드는 곳으로 옮겨주는 날을 만들어주면 컨디션이 훨씬 좋아집니다.
물을 “자주” 주는 게 좋은 게 아니라, “적당히”가 중요해요. 직수로 계속 젖으면 과습이 되기 쉬워서 오히려 힘들 수 있어요. 물이 직접 닿지 않는 선에서 김이 올라오는 동선에 두는 게 제일 무난합니다.
잎이 너무 빽빽해졌는지 확인하고, 가볍게 솎아주는 걸 추천해요. 그리고 환기 시간을 늘리면 공기가 맑아져서 향도 더 또렷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욕실 벽에 허브 하나 걸어두는 게 뭐 대단한 변화는 아니거든요. 근데 신기하게도, 샤워할 때 따뜻한 김이 올라오면서 향이 살짝 퍼지는 그 순간이 하루를 ‘리셋’해주는 느낌이 있어요. 바쁘게 살다 보면 내 컨디션 챙기는 게 제일 뒤로 밀리잖아요. 그래서 저는 이런 작은 장치가 더 고맙더라구요 ㅎㅎ 혹시 여러분은 어떤 향 좋아하세요? 민트처럼 시원한 쪽인지, 로즈마리처럼 깔끔한 쪽인지 궁금해요. 댓글로 “우리 집 욕실 환경(창 있음/없음)”이랑 같이 남겨주면, 그 조건에 맞춰서 허브 추천도 더 현실적으로 같이 얘기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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